충북도, SAC 유치 잰걸음… 개최 후보지 실사단 청주 방문

2018-03-13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이하 SAC) 유치와 관련, 니스 하트 SAC 총괄책임자 등 3명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청주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SAC 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6월 27일 프란스시코 리치비티(Francesco Ricci Bitti, 前SAC회장, 現하계올림픽연합회장), 10월 14일 니스 하트(Nis Hatt) SAC 총괄 책임자가 방문한데 이어 3번째 방문이다.

SA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세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스포츠어코드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2000여 명이 참가해 6일간 국제회의, 박람회 등을 펼친다. 2003년 스페인에서 처음 열렸고, 2006년 4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SAC 실사단은 후보지역인 청주시 내 그랜드프라자 호텔주변지역과 석우체육관, 청주예술의 전당 등 전시공간과 개·폐회식 예정지 등을 둘러보며 컨벤션 유치희망 도시에 대한 현지실사를 할 예정이다.

2019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는 이탈리아, 마카오, 포르투칼, 일본, 중국, 대만, 멕시코, 한국(충북도) 등 8개국으로 열띤 경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이시종 지사는 ‘2017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개최지인 덴마크 오르후스를 방문해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前회장을 만나 유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도는 SAC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 31일 SAC 유치와 관련하여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공청회’를 개최하고 유치 약정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해 11월 패트릭 바우만(Patrick Baumann, SAC 現회장)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2월 강릉에서 리치비티 前회장과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 윤리위원장(前 UN 사무총장)을 만나 SAC 유치를 위해 총력을 펼쳐왔다.

충북도는 2019년 또는 2020년도에 SAC를 유치하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해당 컨벤션 유치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국제회의 유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AC에서는 이번 2차 실사 결과를 종합하여 3월말 내부 집행위원회를 거친 후, 4월 ‘2018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이 열리는 방콕에서 차기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유치 시 국제스포츠 기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충북도의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적인 유·무형의 파급효과로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SAC가 열리면 충북의 위상이 높아져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해 무예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적극 홍보해 SAC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