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미투 폭로자에 2억 손배소송제기

2018-03-22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미투’폭로의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충북도청 여직원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는 22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에 대해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제기했다.

우 후보 측 관계자는 “김시내(가명)씨는 지방선거의 여당 유력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불법행위로 인생이 걸린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개인적인 명예도 심대하게 훼손해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김씨를 충북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청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투’폭로 이후 많은 분들이 피해자의 고통을 알지 못하면서 정치적으로만 판단해 2차 피해로 인해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 예비후보를 둘러싼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 예비후보가 과거 충북도청에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김씨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