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쌀 300kg 기탁돼

수소문 결과 건설업 A씨로 밝혀져

2018-04-16     박광춘 기자
▲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70만원 상당의 쌀이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70만원 상당의 쌀이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연수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행정복지센터는 관내 한 마트를 통해 쌀 300kg(10kg 30포)이 배달됐다.

쌀은 익명으로 배달돼 동에서는 기탁자를 찾기 위해 수소문한 결과 독지가는 관내에서 건설업을 하는 A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

동에서 독지가에 연락하자 그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해 드려야 하는데 너무 빈약해서 오히려 미안하다”면서 “관내 경로당에서 식사를 해 드시는 분들께 전달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다.

동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기탁 받은 쌀을 독지가의 뜻과 함께 관내 경로당에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도 살폈다.

박해성 연수동장은 “평소 경로당을 방문하면 쌀이 모자라 어르신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쌀을 사서 드시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는데 독지가도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어 쌀을 보내온 것 같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독지가에게 감사하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