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도마·변동3구역 잡을까

시공사 수주전 미라클사업단과 맞대결....조합원 금성백조 호평

2018-04-16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지역 자존심을 내건 금성백조주택과 외지 대형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라클사업단(GS, 현대, 포스코건설)의 맞대결로, 수주전이 가열되면서 지역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16일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재적 조합원 과반수이상이 직접 참석해 다수 찬성으로 시공사가 선정된다.

도마·변동 3구역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9-4번지 일원인 변동사거리에서 변동초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지하 2층서 지상 30층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37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총 예상 공사금액만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검증된 금성백조가 유일하게 입찰을 했다. 사업설명회를 통한 검증된 시공능력 홍보와 더불어 지역업체 참여 용적률 인센티브, 공격적인 사업제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외지 3개 대형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라클사업단은 자금력을 앞세워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본격 시작된 홍보전은 당초 규모면에서 우월한 미라클 사업단이 수주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으나 최근 금성백조의 약진과 더불어 여론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상 수상 경력의 ‘예미지’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금성백조는 지역건설업체가 시공해야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 참여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이 금성백조의 큰 우군으로 등장했다.

시는 최근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7%까지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 시행에 들어갔다.

지역업체인 금성백조가 선정되면 조합원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성백조 관계자는 “지난 15일 있었던 부재자 투표 등을 고려할 때 조합원분들이 좋은 평가를 한 것 같다”며 “지역건설경기 뿐만 아니라 지역 전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공능력이 검증된 지역업체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은 지난 15일 치러진 조합 부재자 투표와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