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시의원 공천 ‘불공정 논란’

바른미래 세종시당. 군 장악한 하나회 조직과 다를게 없어

2018-04-16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시의원 공천 심사 과정에 특정 단체가 공천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단체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조직된'세종청년연대'다. 회원 상당수가 민주당 세종시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심사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느냐는 의혹이다.

공천심사위원 12명중 청년연대 회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연대 모임에 추가로 참석한 인사를 포함 하면 사실상 5명이 공천심사위원 이라는 것이다.또 여기에다 2명의 청년연대 회원이 재심심사위원에 포함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적폐청산의 정당성을 부여받았다 자부하는 민주당은 오히려 자신들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모임에 참여했던 당내 주류 인사들은 권리당원들로 투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며 애초에 시민들에게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과정을 보여줄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심위은 예비후보자를 심사하기도 전에 이미 컷오프 대상을 결정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고 했다.

특히,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청년연대 모임은 지역 모임을 빙자한 시당 위원장의 사조직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옛 전두환 시절 군을 장악한 하나회 조직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은 “이러한 의혹은 민주당 세종시당의 문제만이 아니라며 세종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민주당 세종시당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소상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