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제99주년 주렴산 3·1만세운동 기념식 가져
주산 3·1운동 거행일 연구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는 양력 4월 17일 거행으로 변경
2018-04-17 김환형 기자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 출신 이철원(李哲源)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인 주산에서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는 1919년 3월 16일 주산면 소재 주렴산 국수봉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해오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보령문화연구회의 주산 3·1운동 거행일 연구 결과 3월 16일은 양력이 아닌 음력 ▲한국독립운동사의 자료 중 양력 4월 17일의 기록 ▲당시 수형인 명부에 나타난 즉결처분일자가 4월 20일이었던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실제 만세운동이 16일 밤이 아닌, 17일 밤으로 정정해 추진하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권을 창탈한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에 맞선 숭고한 선조들의 정신이 내년이면 100주기를 앞두고 있다”며,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위국헌신 정신을 잊지 말고 지켜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