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스쿨미투 현장 소리 듣는다

올해 하반기까지 학교 성교육 표준안 개편

2018-04-17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교육부는 학교까지 번진 미투운동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올해 하반기까지 피해자 인권보장과 양성평등·민주시민교육 관점을 반영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개편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 주변에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여교사들과의 제2차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춘란 교육부차관과 대전 새미래중·신탄진중·둔산여자고, 세종 종촌초·종촌중·도담고, 충북 남평초·은여울중·청주여상고, 충남 천안새샘중·천안오성고·예산고 여교사 12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대학가 미투운동 관련 여대생과의 간담회에 이어 마련된 이번 2차 간담회는 초·중·고교생의 스쿨미투 운동에 대해 현장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에서 실제 필요한 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실태와 향후 개선방향을 여교사의 입장에서 다양하게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박춘란 교육부차관은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에 평등사회 구현을 위한 미투 관련 학교 현장 계기교육을 한 후 하반기까지 피해자 인권보장과 양성평등·민주시민교육 관점을 반영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달 말 대학원생 중심의 성폭력 실태와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제3차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