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에 사활 걸었다

건설사, 도마 · 변동 3구역 초미관심… 금성백조 선전 눈길

2018-04-18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지역내 신축부지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사업방향이 재개발·재건축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수주전은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지역업체인 금성백조와 외지 대형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라클사업단(GS, 현대, 포스코건설)의 한판승부다.

이번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수주전은 한마디로 골리앗 대 다윗의 싸움으로 평가됐다.

지역 자존심을 내건 금성백조와 국내 굴지의 대형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라클사업단의 진검승부로, 당초 지역건설업계에서는 싸움이 안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 조합총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금성백조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업설명회를 통한 검증된 시공능력 홍보와 더불어 지역업체 참여 용적률 인센티브, 공격적인 사업제안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이에 맞서 미라클사업단은 브랜드와 자본력을 앞세워 홍보설명회 등을 통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외지건설사들이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으나 관평동의 경우 예미지나 대형사 브랜드 가치는 비슷하다”며 “조합원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검증된 지역건설사의 혜택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마·변동 3구역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일원인 변동사거리에서 변동초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시 이 일대는 지하 2층서 지상 30층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37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총 예상 공사금액만 약 7000억 원에 달해 건설업계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최근 도마·변동 3구역 조합원들의 마음이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적 부가적 혜택 등을 고려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마·변동 3구역 사업 시공사 선정은 지난 15일 치러진 조합 부재자 투표와 21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