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길환영 당협위원장 비난여론 뭇매

자유한국당 중앙당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 불참

2018-04-19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길환영 당협위원장이 중앙당 행사에 불참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당은 17일 중앙당 주최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홍준표 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6·13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 및 당원, 지지자 등 50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천안갑 재선거 경쟁자인 유진수 후보를 비롯한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천안 지역구 도·시의원 예비 후보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길 예비후보는 이날 개인 신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길환영 후보가 왜 안 왔지?" 등의 목소리가 나와 그의 불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가 당 행사 불참을 통보하고 천안시 민방위 행사장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당협위원장의 본분을 회피했다는 등 당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돌고 있다.

한국당 당원 A씨는 “보수 한국당의 결집이 필요한 시기에 더욱이 인솔을 책임질 당협위원장이 개인의 선거를 위해 당 차원의 행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길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길 후보가 당 행사에 불참한 점에 대해 당원들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길 후보가 현재 시간과 인지도 등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날 천안시민 한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지역 행사에 참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