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역대 충북도지사 선거 결과

2018-04-26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역대 충북도지사 선거 결과를 보면 보수 성향에서 진보 성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선 도지사도 2차례 있었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보면, 충청도에 지지 기반을 둔 자유민주연합 주병덕 후보가 당시 보수여당인 민주자유당 김덕영 후보와 제1야당인 민주당 이용희 후보를 누르고 민선 초대 도지사에 이름을 올렸다.

주 후보는 전체 득표의 36.43%로, 이 후보 24.5%와 김 후보 23.29%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으로 양성연·윤석조·조남성 후보가 나서 3~7%대의 득표율을 거뒀다.

제2회 선거에서 주병덕 후보가 당시 보수여당인 한나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재선에 도전했지만, 자민련 이원종 후보에 큰 격차로 고배를 들었다.

이 후보는 과반 득표율인 74.14%로, 25.85%에 그친 주 후보를 압도했다.

탄력을 받은 이 후보는 제3회에서 역시 과반인 58.59%로 재선에 성공한다. 자민련 구천서 후보가 33.47%, 무소속 장한량 후보가 7.92%를 각각 받았다.

주목할 점은 앞선 선거에서 주병덕 후보가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가 낙선했지만, 이 후보의 경우 역시 한나라당으로 이동했음에도 승리했다는 점이다.

제4회로 넘어오면, 제1야당으로 바뀐 한나라당이 수성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과반인 59.66%를 얻으며,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30.63%)에 ‘더블 스코어’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와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가 각각 6.45%와 3.24%로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다.

제5회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섰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 약 5%p 차이로 밀렸다.

이 후보는 과반인 51.22%로 정 후보(45.91%)에 앞섰고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2.86% 획득에 그쳤다.

직전 선거인 제6회에선 민주당의 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시종 후보가 한나라당 후신이자 집권당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 신승하며 재선을 이뤘다.

이 후보는 49.7%, 윤 후보는 47.68%로 치열한 대결이었다. 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는 2.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