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문, 천안 병 보궐선거 출마 선언

"공정한 기회의 문 열어 달라"

2018-05-03     류지일 기자
▲ 김종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한 기회의 문을 열어 달라며 중앙당 경선을 요구했다./서울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내포] 류지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문 충남도의원이 3일 천안 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년동안 저는 항상 낮은 자세로 밤잠을 잊고 도정을 살펴왔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의정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저희 천안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정은 절차적 민주주의와 기존 당원들과의 합리적인 소통이 사라진 채 또다시 공천파행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현 도의원인 저 김종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절차적 민주주의 실현과 공정한 기회제공의 가장 기본적 원칙으로 정정당당한 공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출될 수 있기를 오늘 이 자리에서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 후보로 천안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임자로 경남 거제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평택 소재 A병원의 진료원장으로 재직중인 윤일규씨를 추천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평화로운 한반도의 대한민국과 천안시 번영의 과제를 가지고 이번 천안 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의 문을 열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인사는 “윤 원장이 대선캠프 인사들과 함께 양 의원 지지선언을 하고 경선 승리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점을 감안해 보은의 의미로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일규 씨는 밀실공천의 장막 뒤에 숨어있지 말고, 그 동안의 시민사회 단체 활동 경력과 그 정신에 부합되도록, 천안병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스스로 검증을 자처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