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방공무원, 3일에 하루만 출근하도록 개선"

소방행정 공약 발표

2018-05-14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소방행정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외근소방관 근무 형태를 '당·비·비' 체제로 바꾼다. 당·비·비 근무는 현재 3교대제보다 총 근무시간이 같지만 출근 횟수가 3일에 1번꼴로 줄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센터 인력 증원과 재배치도 추진한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 인력을 100% 채운 바 있다. 당시 타 지역 3교대 근무 실시율은 부산 60.6%, 대구 47.6%, 광주 82%, 울산 27.9% 등이었다.

또 소방공무원 쿠폰제(피복) 실시,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제도 신설, 소방공무원 취사 환경 개선, 매해 전직원 힐링캠프 추진, 소방교부세 타용도 집행 금지, 초과근무수당 소송 관련자 대법원 판결 확정 시 즉시 지급 등 소방공무원 복지도 대폭 개선한다.

더불어 노후 소방청사·안전센터를 이전 신축하고 남부소방서 기성센터를 새로 만들 구상이다.

이밖에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위해 세종시와 공동으로 소방헬기를 구입 또는 임대하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등에 단독형 화재감지기 설치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큰 사고가 나야 언론이 주목하고 또 하나의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며 지적하며 "소방관의 희생과 노력, 그 숭고한 가치를 시장이라면 당연히 공감해야 하고 사기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