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들 "대전야구장 신축 약속" 한목소리

허태정 '베이스볼 드림파크', 박성효 'NEW이글스파크' 조성 약속

2018-05-17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시장 후보들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야구장)' 신축 계획을 앞다퉈 약속했다.

대전야구장은 1964년 개장해 54년째 사용 중이다. 전국 프로야구 구장 가운데 가장 낙후, 안정성 우려와 함께 공간 협소, 상징성 등으로 신축 여론이 꾸준히 일고 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7일 한밭종합운동장에 2만2000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야구장)'를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야구장 주변엔 여가생활을 비롯해 문화·예술·공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주차 해결을 위해 지하에 초대형 주차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주변에 지역 노점상과 청년 푸드트럭을 입점, '밤도깨비 야시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보문산에는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대전역-옛 충남도청-보문산-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잇는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원도심 관광도 도모할 구상이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도 이날 현 야구장을 철거 뒤 신축하는 방안과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 신축 등 2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방안은 토지 보상이 필요하지 않고 건축비의 국비보조가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야구장 부지 자체의 협소함과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이나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조성 부지 내, 또는 제3의 부지를 선정해 신축하는 방안의 경우, 원도심 공동화 가중 우려와 막대한 건축비 마련이 부담이다.

이에 '(가칭)NEW이글스파크 건립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조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