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전략공천 철회하고 경선 실시 하라"

전종한, 17일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앞서 농성

2018-05-20     장선화 기자
▲ 천막 농성장에서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민주당이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전종한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7일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앞에서 “원칙에 입각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라”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전종한 후보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원 천안병 보궐선거 민주당 경선이 지난 17일 확정돼 오는 19, 20일 실시될 예정으로 천안시장 후보도 늦게나마 민주적 경선을 실시해 떳떳하게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취소하고 원칙에 입각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 지더라도 승복할 수 있는 기회, 당과 후보자를 위해 백의종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적인 정당이라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전략공천을 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천안병 보궐선거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듯이 시장 후보도 민주적 경선을 통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결정을 했더라도 당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있으면 결정을 되돌리는 것이 민주적 정당"이라며 "원칙은 일관되게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임을 자부하는 민주당의 정신에 부합하며 만약 이대로 간다면 이번 천안시장 전략공천은 특혜 공천, 전략부재 공천이고 보궐이 발생하면 후보조차 못내는 무대책 공천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장은 "선거법 위반 고발과 고양시 내부청렴도 하위를 이유 들어 고양시장이 컷 오프 되고 채용비리와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던 하남시장도 공천에서 배제됐으며 선거법 위반 고발 등으로 경선에서 1위까지 한 정읍시장도 공천에서 탈락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