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하락세 심화

전주대비 0.63%↓…전국 시도중 하락폭 최대

2018-05-20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세종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 확대 등 영향으로 전주대비 0.63%, 올 들어 2.44%나 떨어졌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10%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금리 인상, 정부의 보유세 개편 예고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존재하면서 보합에 가까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9% 내렸다. 입지 여건이 양호하거나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한 일부지역이 소폭 올라 하락폭은 줄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충청권서 유일하게 0.02% 상승했다.

입지조건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국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0.63%)을 보였다. 대규모 신규 입주(2-1생활권)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떨어졌다.

인구 등 잠재수요 대비 공급이 많거나 지역기반 산업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 역시 0.08% 하락했다. 공급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내리고, 전세가격은 소폭 올랐다.

매매가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전주대비 0.04% 내렸다. 전세가는 청주시 서원구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0.03% 상승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누적·예정된 공급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상승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존재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 역시 대다수 지역이 신규공급 증가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