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0곳 중 3곳 '올 구조조정 계획'

조직보다 인력조정 많아... 사업효율화, 비용절감위해

2018-05-22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약 3개사가 올해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며, 조직 개편보다 인력감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497개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기업 중 26.6%가 ‘올해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구조조정을 하는 중소기업 중 인력을 감원하는 기업은 78.8%, 조직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은 53.0%로 나타났다.

‘인력 조정만 한다(감원)’는 기업이 47.0%로 가장 많았고, ‘조직·인력 조정을 한다’는 기업은 31.8%, ‘조직 조정만 한다’는 기업은 21.2%에 그쳤다.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기업 내부적 요인이 외부적 요인보다 더 컸다.

‘사업 축소 등 내부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고 답한 기업이 56.1%로 절반이상으로 많았고, ‘경기침체 등 외부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는 기업은 43.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업구조의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62.9%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47.7%, ‘사업 분야를 축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18.2%로 조사됐다.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기업의 감원 대상은 사원급과 과장급 직원이 가장 많았다.

감원을 계획하는 직급의 질문에 ‘사원급’이라고 답한 기업이 43.3%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을 감원할 것이라는 기업이 26.0%를 차지했다. 이어 차부장급(15.4%), 대리급(10.6%) 순으로 나타났다.

조직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중소기업 중 절반이상인 64.3%는 조직 구조조정 후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라 답했다. 이들 기업이 충원을 계획하는 직급 중에는 사원급이 60.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