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충청권 금융기관 여·수신 늘었다

수신 2358억원 늘고 여신 증가폭 확대

2018-05-24     윤주원 기자
[충청신문=대전] 윤주원 기자 = 지난 3월 대전·세종·충남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줄었고 여신은 증가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3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4156억원으로
전달(-6514억원)보다 2358억원 늘면서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예금은행(1조5850억원→+1조7341억원)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2조2364억원→-2조1498억원) 수신은 정부의 국고자금 인출 등에 따라 전달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역별로 봤을때 세종(-2조5066억원→-2조5031억원)이 전달에 이어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의 국고자금 인출 등에 따른 신탁회사 수신 감소로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크게 준 데 따른다.

충남(1조1149억원→+690억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자금 인출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작아졌다.

이에 반해 대전(7403억원→2조184억원)은 공공기관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

여신의 경우 올해 2월 2833억원에 이어 3월 4718억원으로 증가폭이 높아졌다.

예금은행(2836억원→1973억원)은 증가폭이 줄었고 비은행금융기관(-3억원→+2745억원)은 증가 전환했다.

기업대출(3819억원→3288억원)은 다소 주춤한 증가폭을 보였고 가계대출(-615억원→+973억원)은 주택담보대출 이외 기타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봤을때 대전(-74억원→1776억원)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는데 이는 기업 대출이 많아지면서다.

세종(1025억원→1541억원)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 가계 등 대출이 많아지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충남(1882억원→1401억원)은 예금은행 기업대출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줄어 전체 여신 증가폭 감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