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해루질 안전사고 주의보

2018-07-16     신현교 기자
[충청신문=태안] 신현교 기자 = 태안소방서(서장 구동철)는 여름철 밤바다에서 즐기는 해루질을 할 때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해루질이란 밤에 물 빠진 갯벌에서 횃불이나 랜턴을 켜고 어패류를 채집하는 활동을 말하며, 해루질 특성상 주로 밤에 하기 때문에 방향감각 상실으로 고립 및 익수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남면 몽산리 앞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던 일행이 길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하여 주변 낚시객이 인명구조함에 있는 구명환을 사용하여 구조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해루질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구조를 요청할 때는 사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해로드’등을 설치해야 하며, 물때를 숙지한 뒤 휴대전화 등에 알람을 설정하여 미리 바다에서 철수해야 한다.

또한 지역 어민들이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를 이용하고, 진입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않으며, 해루질은 지형을 잘아는 사람과 함께 짝을 이뤄서 해야한다.

한편, 갯벌 특성상 발에 빠졌을 때 무작정 빼려하면 더 깊이 빠져 위험 할 수 있으니, 이때 엎드리거나 뒤로 누워 양손을 사용하여 안정적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탈출해야 한다.

구동철 태안소방서장은 “레저활동을 할 때 항상 안전을 생각하여 즐겁고 안전한 레저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