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시장 양극화 뚜렷
대전 강세·세종 보합·충남북 약세... 혼조 속 중형 인기 여전
2018-07-23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아파트시장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파트시장의 혼조 속에서도 중형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동향(7월16일기준)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가격지수는 102.3으로,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4% 상승, 전년말대비 0.53% 올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1% 소폭 상승, 전년말대비 0.23% 올랐다.
구별로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오름세를 보이던 동구가 보합세를 유지했고, 중구(0.05%), 서구(0.06%), 유성구(0.05%), 대덕구(0.02%)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중구(0.05%)와 유성구(0.02%)가 오르고 동구, 서구, 대덕구는 보합을 보였다.
아파트 규모별 변동률은 전용면적 기준 중형(62.81㎡이상~95.86㎡미만)이 전주대비 0.07% 올라, 시장의 관망세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형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95.86㎡이상~135.0㎡미만)과 중소형(40.0㎡이상~62.81㎡미만)도 각각 0.01%, 0.03% 상승했다.
대형(135.0㎡)과 소형(40.0㎡미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정부의 규제정책 강화로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0.01%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지속적인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주대비 0.44%나 내렸다.
충남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하락했다.
천안 동남구(-0.06%)와 서북구(-0.01%)가 내렸다. 논산, 계룡, 당진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공주(-0.20%), 아산(-0.11%)은 떨어졌다.
충남 전세가격은 0.03% 내렸다. 천안 서북구(-0.03%)가 하락했고, 동남구는 보합을 보였다. 계룡(-0.06%), 서산(0.26%)이 하락, 공주, 아산, 논산, 당진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신규물량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0.22%나 내렸다.
청주 상당구(-0.08%)와 서원구(-0.09%), 청원구(-0.12%), 흥덕구(-0.17%)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제천(-0.69%)과 충주(-0.41%)는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전주대비 0.05% 떨어졌다.
청주는 청원구(0.06%)만 하락했고, 상당구(0.01%), 흥덕구(0.05%)는 서원구(0.15%)는 상승했다. 특히 서원구는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충주(-0.18%)와 제천(-0.56%)도 내림세를 보였다. 제천은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충청지역 아파트시장은 대전을 제외한 세종, 충남북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세시장 역시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물량 증가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