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팀, 뇌신경질환 치료용 세포 배양 플랫폼 개발

2018-07-24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조승우 교수, 진윤희 박사, 이정승 박사, 강훈철 교수 연구팀이 뇌 조직을 모사한 생체재료를 이용, 세포형질 변화와 신경세포 분화를 증진시켜 줄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뇌 신경질환 환자는 증가세로,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뇌 조직의 특이적인 성분을 가공해 실제 뇌와 유사한 환경의 세포 배양 플랫폼을 만들었다.

화합물과 일반적인 생체물질로 만든 기존 세포 배양 기술과 비교할 때 기능성 세포 제작 효율은 크게 증진됐다.

제작된 신경세포 표현형과 기능은 실제 신경세포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배양 시스템으로 실제 기능성 신경세포를 만들었을 때 세포 치료 효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생쥐 행동과 운동능력이 향상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승우 교수는 "실제 뇌에 존재하는 복합적인 미세환경을 모사해 기존 세포 분화 기술 한계를 극복한 사례"라며 "치료용 신경세포의 대량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 요소기술로 활용되길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7월 11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