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록적 폭염 21일째 계속
대전·금산·부여 등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 기온 기록
2018-08-01 한유영 기자
금산·부여도 각각 38도, 38.3도로 나타나면서 관측 역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날 천안은 오후 3시 기준 39.3도로 충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충북 제천 39.8도, 단양 39.3도, 충주 39.3도 등 각 지역에서도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됐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김지영(37) 씨는 "푹푹 찌다 못해 익을 것 같은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자니 전기세 걱정이 되고 이 더위를 그냥 참기에는 건강이 걱정 되서 이번 더위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번 달 역시 찜통더위·가마솥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에 지난 7월 12일 대전·세종·공주·부여 등에 최초로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뒤 현재까지 폭염주의보·경보가 계속 되 21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1~2분단위로 역대 최고 기온이 바뀌고 있는 만큼 8월 중순까지 숨 막히는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가정 등에서는 12시~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금지 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1일 오후 3시 11분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니 논밭·건설현장 등 야외작업 자제, 충분한 물 마시기 등 건강에 절대 유의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