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대입제도 개편 관련 입장 표명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 조사결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고해야

2018-08-06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3일 발표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진로진학 및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에 시민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민주주의의를 도입하고 공론화를 시도한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하지만 공론화 기간이 너무 짧았기에 타당성 있는 결과 도출이 처음부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공론화 과정에서 지금까지 시행된 대입제도에 대한 평가와 숙고, 2015개정 교육과정과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는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에서 제시한 1안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 비율 45% 이상으로 확대'에는 반대 견해를, 2안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에는 찬성 견해를 보였다.

김 교육감은 “1안은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돼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2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운영과 공교육 정상화에 저해되지 않는 방안”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초·중등 교육과정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입제도 개편안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해 대학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해, 대학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히며 “초·중등 교육과정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정착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