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차를 안 탈 수도 없고…”

휘발윳값 계속 올라... 10주째 1600원대

2018-08-06     이정화 기자
6일 중구 주유소의 유가정보판(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날도 더운데 휘발윳값까지 오르면 길 밖에서 쪄 죽으란 건지….”

휘발윳값이 가격 상승 곡선을 5주째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상승한 리터(ℓ) 당 1614원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지역이 1619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가를 보였으며 충남지역은 평균 1615원, 세종지역은 1617원에 판매됐다.

대전지역만 전국 평균가를 밑돈 1608원에 거래됐다.

대전 내에선 중구가 1592원에서 1598원으로 최저가를, 대덕구가 1619원에서 162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날이 오른 기름 값에 운전자들의 불만의 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더워서 에어컨 켜고 돌아다니니 기름이 더 빨리 떨어진다”며 “차를 놓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라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휴가지 바가지에 기름값까지 더하니 어디 가기보단 집에서 에어컨이나 켜고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휘발윳값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유가 정보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이란 갈등 조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