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림 없는 스마트 안경 개발

안경, 고글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적용 기대

2018-08-09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초 투명 배선으로 김서림 없는 스마트 안경이 나온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오공대 강봉철 교수 연구팀이 안경을 포함한 다양한 웨어러블 광학기기의 김서림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초 투명 배선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안경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 스포츠 고글 등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불편한 점은 잦은 김서림과 성애로 시야가 방해받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돋보기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얇은 1 마이크로미터(μm)의 초투명 금속 배선을 안경 표면에 형성했다. 미세 전력으로도 금속 배선이 쉽게 가열되어 순식간에 습기를 제거해준다.

핵심 기술은 ‘레이저 필라멘트 성장 소결’이라는 신개념 금속 배선 인쇄기술이다. 전구의 필라멘트처럼 얇고 가느다란 레이저 초점을 은 나노입자와 유기화합물이 섞인 용액에 쪼여주면 투명한 초미세 배선을 안경알 위에 제작한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정도인 초 투명 금속 배선은 플라스틱, 필름, 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형상과 곡률에 상관없이 제작될 수 있다.

강봉철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김서림‧습기‧성애 제거를 위해 안경, 스마트 글래스, VR 기기, 스포츠 고글, 특수 안경, 헬멧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적용이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