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변하는 로봇개발 가능해졌다
서울대 고승환연구팀, 소프트 액추에이터 개발
2018-08-12 김용배 기자
소프트 액추에이터는 전기 같은 동력을 이용해 기계를 움직이는 도구다.
단단한 강체 액추에이터와 달리 로봇에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해주고 곡면이나 깨지기 쉬운 물체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연구팀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색 변화까지 가능한 소프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신기술에는 열팽창 계수가 물리적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고분자 필름을 적용했다. 필름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방향을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온도 감음형 염료를 적용해 움직임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색 변화가 가능해졌다. 꽃, 카멜레온, 문어처럼 스스로 색을 변화시키는 동식물의 위장술, 직관적인 정보 전달 능력을 모방할 수 있다.
고승환 교수는 "이 연구는 은 나노와이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방성 고분자 필름과 온도 감응형 염료를 이용한 게 핵심"이라며 "생체모방 로봇, 위장 로봇, 인공 근육 같은 다양한 소프트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