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급증하는데 대책 없는 서울시"
서울시 2017년 포트홀 3만3940건 발생, 이로 인한 교통사고 245건
2018-08-21 최병준 기자
또한,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6년 101건에서 2017년 245건으로 급증하였고, 올 상반기에는 117건으로, 작년 상반기 48건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 또한 사고건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여름철이 제외된 수치여서 갈수록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서울시에서는 ‘포트홀 제로화’ 정책을 내놨다. 시행 후 1년만 효과를 봤을 뿐, 그 이후 점차 늘고 있다. 결국 실효성 없는 땜질식 정책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4~2017년 서울의 포트홀 면적은 연평균 4만9774㎡로 축구장 7개 넓이에 달한다. 올해 3~5월엔 강수량(401.8㎜)이 예년(최근 6개년 평균 162.92㎜)에 비해 많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포트홀은 2만4190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포트홀은 4만 개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이 의원은 “도로위의 흉기로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뤄질 수 있는 포트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한해 약 600억원이 넘는 도로 유지보수비용이 어디로 쓰여 지는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 유지보수비용 및 포트홀 보수비용으로 작년 625억9000만원이 쓰였고, 올해 646억 5900만원의 예산이 쓰여진다. 매년 약 600억원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이은권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필요한 도로 정비 및 현장 복구에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멀쩡한 도로를 왜 이렇게 자꾸 갈아 엎냐는 시민들의 한탄 섞인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