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소기업체 경기전망, 4개월 만에 반등

계절적 비수기 벗어난 데에 기대, 경영 애로 1위는 인건비

2018-08-30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역 중소기업체들이 경기전망에 어두운 시선을 보내면서도 기대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업체 288개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9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는 82.6을 기록했다.

기준치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하나, 전월 대비 1.4p 상승한 값으로 4개월 만의 반등이다.

중기중앙회는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 것에 대한 기업인들의 경험적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비제조업은 2.4p 상승했다.

또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응답자의 62.7%(복수 응답)가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지난 3일 고용노동부가 확정 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풀이된다.

뒤이어 ‘내수부진(44.0%)’, ‘인력확보난(36.2%)’, ‘업체 간 과당경쟁(23.5%)’, ‘계절적 비수기(23.1%)’, ‘원자재 가격상승(20.1%)’ 등이 경영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평균 생산량)은 전월 72.9% 대비 1.6%p 하락한 71.3%로 조사돼 정상가동 기준(80%)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