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 이종호 의원, 한노총 대전본부 의장직 사퇴키로

"여러 가지 누 끼칠 것 같아… 10일 공식 사퇴할 것"

2018-09-03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한국노총대전본부 의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아 겸직 논란을 빚은 이종호 대전시의회 의원이 결국 의장직을 사퇴한다.

이 의원은 3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다음주 월요일(10일)에 공식 사퇴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장)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인데,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으면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어 사퇴를 하지 못했었다"고 그동안 겸직을 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권한을 대행에게 완전히 넘겨줬지만, 이 문제가 길게 가면 여러 가지 누를 끼칠 것 같아 사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의회는 이 의원에게 겸직 금지를 이유로 의장직 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의 징계를 검토했었지만, 이날 사퇴 의사로 일단락 지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