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올 여름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 달성
2018-09-08 최영배 기자
그 결과 2014년 이후 관내에서 매년 발생하던 물놀이 사망사고가 올해는 0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옥천군의 물놀이 관리지역은 총 20곳으로,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영동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한다.
금강의 13개 지류가 통과하고 총 길이는 282km 정도로 물도 많아, 매 여름철 물놀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물놀이 관련 안전사고가 대부분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함에 따라, 올해 군은 물놀이객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중점을 두고 사전 계도와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총 50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8명의 공무원을 하루도 빠짐없이 투입해 안내방송,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쳤다.
안전요원은 물놀이 관련 경력과 전문자격증을 가진 지원자 중 엄정한 면접을 통해 안전의식이 높은 요원들을 채용했으며, 평균 연령도 지난해 대비 3살 가량 낮아지는 등 안전요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사고 대처능력이 사망사고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에는 물놀이 관리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 등 12종 480여점의 장비를 보강했다.
또한, 군과 소방서는 사고 위험 요인을 완벽 차단하기 위해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 중 물놀이 관리 전 지역을 10회 이상 순찰·점검했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대형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된 물놀이 장소인 장령산자연휴양림과 동이면 금강2교에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설치·운영하며 관광객 편의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군을 비롯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요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올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사건·사고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옥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9명의 익사자가 발생, 그 중 지난해에만 1명이 음주수영으로, 3명이 다슬기 채취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