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발전3사, 5년간 100억원 투입… 고용·창업 지원 협약
도내 에너지 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2018-09-13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와 도내 발전 3사가 에너지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도와 발전 3사는 ▲도내 에너지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도내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고용 및 사업화(창업) 지원 등을 상호 협력·이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발전 3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100억 원을 투입, 도내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지원과 사업화(창업)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와 발전 3사는 각각 5억 원 씩, 연간 20억 원의 기금을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조성한다.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고용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에너지 관련 R&D 인력 채용에 대한 인건비 일부 지원 ▲에너지 기업 재직자 역량 강화, 직업의식 고취를 통한 고용 안정화 ▲기업수요를 반영한 에너지 산업 선도형 인재 육성 ▲일과 가정 양립 및 균형을 통한 고용 질 향상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이 있다.
사업화(창업) 지원으로는 ▲제품 신뢰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공인 시험·인증 지원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제품의 경쟁력 강화, 디자인 개발을 통한 브랜드 향상 ▲전시마케팅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통한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 ▲발전 3사 소재 지역 기업 대상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도내 중소·벤처 에너지 기업들의 산업 변화 대응, 신에너지 산업 선도 인재 육성, 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고용률은 지난 7월 기준 70.7%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이는 수치의 단면 일 뿐 아직도 도내에는 3만 1000여명의 실업자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과 노력만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제는 공기업과 대기업 등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자체-공기업 간 ‘일자리 창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도지사 취임 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드렸다”라며 “도민 모두가 기회와 희망을 갖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전사가 도의 정책 파트너로 지속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