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면 새마을회, 이웃돕기 성금 마련 위한 ‘사랑의 고구마’ 수확

2018-09-17     최영배 기자
17일 군북면 이백리 고구마 밭에서 군북면 새마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고구마를 수확하며 기뻐하고 있다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 군북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협의회장 김흥선, 부녀회장 조남옥) 회원 30여명은 17일 군북면 이백리에서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고구마를 첫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배니하루까’는 일본 가고시마지역이 원산지이고 갓 수확한 맛은 밤고구마에 꿀을 섞은 듯, 숙성이 되면 그냥 꿀을 떠먹는 느낌이라고 알려진 맛 좋은 품종이다.

이번 고구마는 지난 5월 새마을지도자 이문철(37·군북면 이백리)씨가 무상 제공한 1000㎡ 크기의 농지에 회원들이 합심해 심은 것으로, 각각의 땀과 정성이 어우러져 이번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총 수확량은 2000kg으로, 10kg짜리 200상자를 가득 채웠다.

군북면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 비옥한 땅에서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낸 고구마는 최상의 신선도에 당도까지 좋아, 수확 전 입소문을 타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선주문이 이어졌다.

고구마 판매 후 얻어진 수익금은 오는 11월 예정인 연말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흥선 협의회장은 “올해 극심한 가뭄과 오랜 장마로 고구마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며 “구슬땀을 흘리며 같이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매년 수확한 농작물을 판매해 연말 이웃을 돕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모든 대소사에 어김없이 참여해 ‘나눔, 봉사, 배려’를 실천하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덕에 조그만 농촌 지역 군북면에는 행복바이러스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