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 마을 어르신 찾아 추석 맞이 염색 봉사

학교폭력 피해학생·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2018-09-21     한유영 기자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부설 해맑음센터가 학교폭력 피해학생·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대전 유성구 대동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염색 봉사를 펼치고 있다.(사진=해맑음 센터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부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대전 유성구 대동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염색 봉사를 펼쳤다.

21일 해맑음센터에 따르면 이번 염색 봉사는 종합 헤어용품 회사인 ㈜새롬 코스메틱에서 염색약·헤어제품 일체를 기증하고 해맑음센터 학생들과 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

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학생들은 올해 4월부터 격주로 해맑음센터를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에게 네일 아트·헤어 관리·손 마사지 등 뷰티 관련 수업을 자원 봉사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폭력으로 소극적인 피해학생들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진로 체험의 기회까지 경험하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조정실 센터장은 "마을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마을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대인관계 경험을 통해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맑음센터는 지난 1998년 폐교된 대동초등학교를 리뉴얼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한 전담 치유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폐교된 학교가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활용된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관심·응원으로 지역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