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코레일 승강장·선로에서 265명 자살시도… 대책마련 시급
박덕흠 의원 “전 역사(驛舍)에 스크린도어·안전펜스 서둘러 설치해야”
2018-10-15 최영배 기자
승강장과 선로에서 자살로 사망한 건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부선이 80명으로 자살 사망건수가 가장 많았고, 경원선 23명, 경인선 22명, 중앙선 18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이 35명 사망한 반면, 남성은 5배 이상 많은 18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불황으로 삶을 비관한 4~50대 가장의 자살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박덕흠 의원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야 할 기차역에서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그 동안 코레일에서 시행한 자살방지 대책은 최근에서야 자살예방 캠페인과 홍보스티커 배부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광역철도 전 역사(驛舍)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및 안전펜스를 서둘러 설치하고, 방호울타리와 CCTV도 대폭 확충해 역사 주변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코레일 임직원의 주의 있는 관심과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