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휘발유값... 대전 평균 1700원 육박

유류세 한시적 인하 방침에 촉각

2018-10-15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휘발유 값 상승세가 무섭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정부가 한시적 유류세 인하 방침을 밝히면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지 등 각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5.4원 오른 리터(ℓ)당 1674.9원을 기록, 지난 6월 말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유 역시 전주대비 16.5원 상승한 리터당 1477.9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유도 12.3원 오른 리터당 987.7원을 보였다.

충청지역은 어느새 1700원에 육박했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15일 기준 리터당 1690.89원이다. 최저가는 1639원(대덕구 일등주유소)이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87.10원으로 최저가는 1615원(동부농협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은 리터당 평균 1685.85원이었으며,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695.04원으로, 충청권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48.2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690.8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758.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4.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649.1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8원 낮은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7주 연속 증가했던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