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2019 수능' 출근시간 조정·대중교통 확대
교육부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발표
2018-10-23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다음달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2019학년도 수능 당일 출근시간 조정·대중교통 확대 등이 시행된다.
먼저 수능 시험 당일 시 지역 및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 관공서·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하고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에는 수험생의 등교시간(오전6시~8시 10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수험생의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지하철 증회 운영,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 단축 및 증차 운행 등도 이뤄진다.
또,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하며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는 대중교통 외 차량 진·출입통제 및 주차 일체금지 등 교통통제를 강화하고 교통지도 강화·교통캠페인 전개 등이 진행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25분간)는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항공기·헬리콥터 등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포 사격 및 전차이동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소음통제시간 외에도 시험장 주변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적 및 비상 사이렌 등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기상 악화 등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서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전국 1190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협의하고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지진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진 발생 대처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시험장 배치 시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고 지진 피해 학교 및 내진 미설계 학교 등 취약건물의 경우 배치 전 안정성 정밀점검을 시행하도록 요청했다.
예비소집일에는 감독관·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시험지구별·학교별 여건에 맞게 사전교육(또는 모의훈련) 등을 진행해 지진 발생 상황 대처 요령에 따른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은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수능을 응시하는 59만 4924명의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