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양조장 출시 ‘흥타령증류소주’ 지역특산주 인증

올해 안 능소 증류소주(16.5도)와 어사 선물용 세트 출시 예정

2018-10-30     장선화 기자
증류소주 개발에 성공해 마침내 지역특산주로 인증받은 천안양조장 정상진 회장이 개발실에서 시중에 출시한 흥타령증류소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에 지역특산 소주가 출시돼 애주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토기업인 천안양조장이 2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해 지난 9월에 출시된 ‘흥타령증류소주’가 마침내 지역특산주로 인증을 받았다.

㈜천안양조장영농법인(회장 정상진·70)이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특산주로 인증 받은 소주는 천안삼거리 일원에 전해지는 박헌수 어사와 능소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흥타령증류소주’다.

천안양조장 정상진 회장은 1968년 양조 제조를 시작해 그동안 50여 년에 걸쳐 천안막걸리의 명성을 이끌어온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는 지역 유력인사다.

그동안 쌓아온 5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증류 소주를 만들기 위해 2여 년에 걸친 연구·개발 등 각고 끝에 알코올농도 18%의 360㎖의 ‘흥타령증류소주’ 지난 9월 12일 첫 출시했다.

‘흥타령증류소주’의 주원료는 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호두 등을 100% 사용해 만들어진 글자 그대로 지역특산증류소주다.

특히 기존 희석 식 소주제조 방식과는 달리 고급 양주제조방식을 채택해 ‘흥타령증류소주’를 제조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출시된 ‘흥타령증류소주’ 향후 매년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펼쳐질 천안흥타령춤축제 기간에 특히 우리의 전통제조방식으로 제조된 증류소주가 사랑받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상진 회장은 “예로부터 삼남의 갈래 길이었던 천안삼거리 주막과 객사에 묶었던 민초들의 애환과 흥을 담아 증류 소주를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천안삼거리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있는 능소 증류소주 16.5도와 어사 증류소주 선물용 세트를 지역특산물로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흥타령증류소주 판매수익금 일부는 천안지역 관내 독거노인과 청소년 등 소외계층에게 후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