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展 개최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지난 10여개월간 예술 활동의 결과물 선보여

2018-11-15     김원중 기자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군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다섯 작가들의 지난 10개월 간의 결실이 무료로 공개된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번 2018년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展은 입주 작가들이 홍성에 머물며 작업한 예술활동의 결과물을 개인전 형식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오는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한옥 스튜디오에 머물고 있는 박세연, 박유미 작가의 전시는 각각 이응노의 집 예술문화자료실과 고암이응노 생가에서 이뤄지며 박세연 작가는 본인이 홍성에 머물면서 느낀 감상들을 회화와 글로 표현한 '홍성 시간'이라는 전시로 꾸며냈으며 박유미 작가는 노년 여성을 드로잉한 작품과 그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을 담아 '다시 부르는 이름' 프로젝트를 꾸렸다.

특히 컨테이너 스튜디오에 머무는 권용주, 장태영, 정상철 작가의 전시는 이응노마을(홍천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권 작가는 이응노의 집 외부 잔디에 바위를 형상화한 캐스팅 작품 '포장천막Ⅳ'를 설치했으며, 장 작가는 낮에는 컨테이너 스튜디오에서 영상 미디어로 재구성한 한국현대회화를 선보이고 야간에는 이응노의 집 외벽에 영상을 상영하고 정 작가의 '홍천마을 사람과 집 이야기'는 홍천마을 복지회관을 포함한 마을 일대에서 건축조형물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는 24일 박유미, 정상철 작가가 마을 주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를 소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매주 주말 오후 2시에는 이응노의 집 직원들이 전시해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전시 관람을 도울 계획이다.

이같이 입주작가들의 각기 다른 예술 색깔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자세한 내용은 이응노의 집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응노와 박인경의 도불 60주년을 맞아 내년 5월 26일까지 ‘이응노·박인경展-사람·길’이 전시실에서 진행 중으로 이번 입주작가전과 더불어 많은 관심을 바라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여는 5인의 작가들은 지난 3월부터 이응노의 집에 위치한 한옥·컨테이너 스튜디오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왔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오픈스튜디오 행사,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작가제안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고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마을을 가꾸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