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함성이 58년 후 환호로

옛 충남도청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행사

2018-11-22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58년 전 불의에 항거한 대전 청년들의 민주 정신이 그대로 전달됐다.

대전시는 3·8민주의거의 충청권 최초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축하행사를 22일 옛 충남도청(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 홀에서 개최했다.

‘그날, 3월 8일’이란 주제로 1부에서는 국가기념일 지정 경과와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의 소회를 듣고, 2부에서는 의거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매지컬(마술과 샌드아트, 퓨전국악 등이 혼합된 매직+뮤지컬)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1층 갤러리에서는 당시 의거 사진 전시가 열리고, 로비에서는 예전 교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어우러졌다.

이 날 행사는 대전시와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300여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국가기념일 지정의 의미와 58년 전 민주의거의 정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신상열 자치행정국장은“시민의 힘으로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