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수도권 신도시 건설은 지방균형발전에 역행"

2018-12-20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지난 19일 정부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제3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기자회견에서 총 15만5000호 건설을 골자로 한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방에선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고 각 시·도의 인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수도권에 더 집중되고 지방발전에 역행하는 부분이 있다”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수도권에 더욱 집중되고,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현실적인 필요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동의할 순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보다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4대보험료 지원 정책에 대해 일부 시장‧군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영업자나 10인 미만 사업주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굉장한 어려움과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도가 그분들에게 4대보험료를 지원한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에서 부담의 과중함과 수요자의 예측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우려하고 있고, 이를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추진 시기가 15개 시‧군 모두가 같을 순 없지만 2019년 전반기든 후반기든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실행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