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신기리 주민,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

24일 원주지방환경청 방문

2018-12-25     지홍원 기자
[충청신문=괴산] 지홍원 기자 =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일원 5개마을 주민 150여명이 지난 24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원주지방환경청을 찾은 주민들은 “주민의 생존권과 청정 친환경 유기농업군의 정책을 말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분진·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유기농업군의 위상은 물론 청정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소각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수집·운반·보관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세균감염 위험에 노출돼 알 수 없는 병명으로 주민들의 삶이 황폐화될 것”이라며 “야적장과 소각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침전물과 하수는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군민 건강을 크게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이 최종 불허가 날 때까지 결사반대 의견을 원주지방환경청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료폐기물처리업체인 A기업이 지난달 12일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에 접수하면서 괴산군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