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시장 오름세 지속

16주 연속 상승행진... 세종 전세가 상승률 전국최고

2019-01-05     김용배 기자
[사진설명]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전국적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대전지역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끈다.

매매가는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16주째 오름세다. 전세가도 매매가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 상승했다.

전주(0.13%)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또한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후 1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락세를 보이던 대덕구를 비롯해 전 구가 동반 상승했다.

서구(0.16%)는 둔산동, 갈마동 일대 저가 단지 겝메우기로, 대덕구(0.12%)는 송촌동 학군수요로 올랐다.

또 유성구(0.09%), 중구(0.07%), 동구(0.03%)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중구(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신축아파트 수요증가로, 유성구(0.06%)는 도안신도시 중심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구(-0.01%)는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경부터 상승전환된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입지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치원 지역 아파트 수요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 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0.45%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행복도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고운동과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추가 이전으로 수요 증가한 도담동 등을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약세 속에서도 논산시와 서산시, 홍성군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3% 내렸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23%)와 전세가(-0.29%) 모두 지속적인 하락세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기존 노후주택 매물누적과 미분양 증가 영향 등으로 전체적으로 지난해 지속 하락했다.

전세가 역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모든 지역이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전국적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