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

4분기 0.05%↑ 수익률도 높아... 세종은 하락세 지속

2019-01-07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부동산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다.

반면 세종의 경우는 공급물량 과다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5% 상승했다.

최근 아파트시장 활성화와 재개발 이주에 따라 소규모 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체관계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전분기 대비 0.67% 떨어졌다. 전국 9개시도 중 울산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공실 증가 및 수익률 악화 우려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대전이 0.21% 상승한 반면, 세종은 0.21% 하락했다.

대전은 전세물량 부족과 매매가격 상승에 따라 올랐으며,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떨어졌다.

월세가격은 매물증가를 비롯해 임차인의 월세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대전 0.99% , 세종 1.11%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2.52%로 경기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75.44%로 가장 낮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6.92%, 세종 5,33%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6%다. 대전이 7.12%로 광주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4.2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2월기준)은 대전 1억762만3000원, 세종 1억180만8000원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8728만2000원, 세종 764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 지난 4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최근 아파트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종은 신규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물량 과다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