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차암초 학급편성, 학부모 의견 반영"

화재 사고 후속 대책 점검

2019-01-08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화재로 새학기 학생들을 맞을 교실이 모두 타버린 충남 천안 차암초에 대한 후속 조치에 학부모 의견이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신입생 배정 대책과 관련해 학부모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8일 최근 화재가 발생한 차암초를 다시 찾아 '안전 진단' 착수 현장을 점검하는 등 후속 대책을 되짚었다.

김 교육감은 "교직원 여러분들의 신속한 대처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학생들의 안전과 새학기 신입생 배정 대책에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처리하라"고 화재대책반에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신입생 등 늘어나는 학생 수를 고려해 지어지던 교실이 모두 타버린 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기존 학급에 학생 수를 분산 배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럴 경우 기존 학급당 학생 수 20~22명에서 3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과밀 학급에 따른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과 논의를 벌일 방침이다.

또 화재 피해 시설물에 대한 응급조치에 나섰던 화재대책반은 이날부터 현장 방문을 통해 정밀 안전진단에 나섰다. 안전진단 기간은 한 두달로 예상하고 있다.

진단과정엔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학부모 등이 참여하며, 중간보고와 최종 결과보고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엔 차암초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중간 보고를 하고 새학기 교육과정 운영에 관해 협의하기도 했다.

대책반은 앞으로 교육과정 정상화, 학생·교직원·학부모 대책, 화재피해 건물 조치, 학생 심리치료 지원 등을 중점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차암초 교실 증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해 16실 규모의 교실이 모두 불에 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