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전 아파트시장 오름세 출발

매매가 17주 연속 상승... 전세가 모든 구에서 상승세

2019-01-12     김용배 기자
새해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해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는 1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전세가는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 상승했다.

전주(0.11%)와 같은 상승폭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구(0.16%)와 유성구(0.16%)가 방학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진행 등으로 상승했다.

또 중구(0.07%), 동구(0.06%)도 상승장에서 소외 되었던 일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모든 구에서 상승세하며 전국 시도 중 세종에 이어 변동률(0.06%)이 가장 높았다.

동구(0.11%)와 중구(0.0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며, 유성구(0.05%), 서구(0.05%), 동구(0.05%)도 동반 상승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행복도시는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으로 보합세, 조치원은 노후단지 위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9%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요는 감소세이나 신규공급물량 지속으로 천안시 동남구(-0.17%), 보령시(-0.15%), 서산시(-0.39%) 위주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논산시와 계룡시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7% 내렸다. 전반적 약세 속에서 홍성군(0.12%)이 올라 눈길을 끈다.

충북지역은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 매매가(-0.21%)와 전세가(-0.19%) 모두 지속적인 내림세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신규단지 입주가 지속되며 음성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출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는 있으나 거주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