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 땅값 전국 최고 상승

전국 땅값 4.58%···순수 토지 거래량 세종·대전 순 증가

2019-01-24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지난해 세종시의 땅값이 전국에서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은 대전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과 대전이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는 지난 한해 전국 지가가 4.58% 상승, 17년 대비 0.70%p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10월 최고 기록 후 상승폭은 둔화 추세다.

세종이 7.42%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6.11%, 부산 5.74%, 광주 5.26%, 대구 5.01%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국 평균(4.58%)을 상회했다. 반면 경기(4.42%), 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남(2.28%)과 충북(3.16%)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 및 서울 용산구·동작구·마포구 등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상업, 계획관리, 농림, 녹지, 생산관리, 보전관리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상업용, 전, 답, 임야, 기타, 공장용지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318만 6000 필지였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3.4배다. 17년 대비 3.9% 감소, 16년 대비 6.4% 증가했다.

수도권은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감소했다. 특히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해 지역경기 침체를 반증했다.

시도별로는 전년 대비 대전이 9.9%로 증가했다. 이어 경기, 광주, 전북 , 전남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부산과 경남은 대폭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6.6%, 3.8% 각각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28.5%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전(12.3%),광주, 인천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산, 울산, 제주 등은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6.4%, 15.4%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거래량은 전년 대비 농림만 3.7% 증가했다. 녹지, 관리, 개발제한구역, 상업, 주거, 자연환경보전, 공업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9.2%)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전, 답, 대지, 잡종지 등 기타, 임야 순으로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업용(15.0)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 나지, 기타건물, 상업업무용, 주거용 순으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금년 1월에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