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사기의심 사이트 3년간 473.2%증가

사기추정, 연락두절, 미배송 순으로 피해접수

2019-02-06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가품을 판매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사기의심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늘자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등록된 사기의심 사이트는 작년말 기준 470개로 최근 3년 동안 473.2% 증가했다.

소비자원이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접수된 사기의심 거래 관련 해외직구 소비자상담 1496건을 분석한 결과 2015년 152건, 2016년 265건, 2017년 617건, 2018년 상반기 462건으로 매년 급증 추세를 보였다.

이 중 접속경로가 확인된 326건의 93.3%는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를 보고 사기의심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접수 주요 품목으로는 의류·신발이 41.3%로 가장 많았고 가방, 액세서리 등 신변용품이 33.5%로 그 뒤를 이었다.

불만사유는 사기 추정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자 연락두절 20.3%, 미배송·오배송 15.1%, 가품 추정 10.4%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나치게 싼 가격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이용에 주의하고 ▲피해발생 시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소비자가 해외직구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예방 가이드'를 제작하여 보급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해외구매와 관련한 소비자피해 예방과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