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쓰레기 소각장 설치하나…찬성 의견 과반 넘어

자원회수시설 시민참여단 54.3% '계속 추진'…시에 권고안 전달 예정

2019-02-17     류지일 기자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가 16일 베니키아호텔서산에서 시설 추진 여부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류지일 기자)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충남 서산 시민들이 쓰레기 소각장 설치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은 지난 16일 베니키아호텔서산에서 투표를 통해 '계속 추진(찬성) 54.3%, 추진 중단(반대) 45.7%라는 결과를 내놨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시민참여단 105명 가운데 66.7%인 70명이 참석했다.

투표에 앞서 공론화 2차 숙의토론이 열려 지난 토론회 질문에 대한 답변과 최근 있었던 현장답사 결과를 공유했다.

주요 쟁점에 대해 찬성과 반대 측에서 각 3명이 참여해 상호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8일 맹정호 시장에게 자원회수시설 추진 여부에 대해 '계속 추진'으로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기원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자원회수시설의 갈등 해결과 서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20일 16명의 위원으로 출범해 6차례의 공식 회의와 수차례 비공식 회의를 거쳐 시민참여단을 구성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을 위해 현장답사와 숙의토론회 등 공론화 전 과정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