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인구증가세⋯ 지역경제 효과 기인

2016년부터 인구 1만78명 순 증가⋯ 타 시·군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전입사유 ‘직업’ 선택 가장 높아⋯ 전국 최고 수준 1인당 GRDP 달성

2019-02-17     김정기 기자
자료를 검토하는 송기섭 군수.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 진천군의 인구증가세가 투자유치 및 일자리 등 최근 들어 부쩍 성장한 지역경제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군에 따르면, 인구증가의 양적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군은 전국 220여 개 지자체 중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2018년 6위(6.16%)를 각각 기록하며 인구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맞춤형 인구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등록시스템 통계를 토대로 최근 3년간 주민 전·출입 현황과 전입사유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군의 인구는 1만78명이 순 증가했으며 관내 이동을 제외한 타 시·군 전입인구는 2만7835명, 전출인구는 1만775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입인구 중 충북 도내 타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는 1만2493명(44.9%)에 머물렀으며 충북도를 제외한 타 시·도 전입인구는 1만5342명(55.1%)에 달해 전출지역 분포가 상당히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전입인구 중 전입사유로 ‘직업’을 선택한 주민이 39.0% (1만861명)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사유로는 주택 27.7%, 가족 21.4%, 교육 4.6%, 교통 2.3%, 건강 1.7% 순서로 나타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군의 인구변동에 주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간 전입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2016년 7419명, 2017년 9377명, 2018년 1만1039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 수준의 주민 1인당 GRDP(7629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자리가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증가 선순환 고리의 가장 핵심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며 “증가하는 유동인구를 지역 인구로 흡수할 수 있도록 근로자 지원정책, 주택정책, 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군의 인구는 외국인 포함 8만4265명이며 전월 대비 544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