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이 경찰역사 기념사업 추진

대전 출신 주요인물 중점 역사자료 발굴·헌양 등

2019-02-26     이성현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에서 1층 로비에 설치 해놓은 경찰역사 전시원.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역사관리 T/F팀을 꾸려 기본적인 자료 수집을 시작한 바 있다.

또한 1층 로비에 경찰역사 전시원을 설치해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6일 대전현충원 현충탑과 애국지사묘역에서 황운하 청장을 비롯해 지휘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묘역을 참배했다.

대전 출신으로 광복군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광복 후 경찰에 투신해 6.25전쟁 중 순국한 대전경찰서 故 백준기 경위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14위 및 임시정부경찰 21위 등 총 35위에 대해 묘비를 닦고 헌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역사를 일제경찰로부터 이어진 친일경찰들의 반민주·반인권 행위로만 기억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찰 차원의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앞으로 우리지역 출신 주요인물을 중점으로 대전경찰 역사자료 발굴·헌양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 청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경찰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올바른 경찰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에게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