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미성년 제 동생을 집단폭행했어요”… 서산 폭행 피해자 언니 호소 글 SNS 통해 확산

8일 서산 경찰 조사 예정

2019-03-06     류지일 기자
사진=블로그에 올린 영상 화면 캡처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성인들이 미성년인 제 동생을 집단폭행했습니다. 도와주세요."

6일 피해자의 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미성년인 자기 동생이 성인 여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올린 글과 관련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한살 어린 후배와 술을 마신 자신의 동생이 '왜 술을 마시게 했느냐'며 후배의 어머니와 지인들에게 끌려다니며 집단폭행을 당했고, 경찰 조사를 거치면서 상대편에서도 동생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쌍방폭행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술을 마신 것은 잘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학교 측 징계 등 처벌은 달게 받겠으나 어른 셋이 어린아이를 집단폭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찰 수사를 거쳐 처벌을 꼭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피해자 언니는 “일체의 합의는 없다. 처벌을 바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피해 학생은 외부 활동은 피한 체 병원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경찰은 8일 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일 사건과 직접 관련된 학생과 어른 외에 신고 접수된 내용만 파악된 상태이며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추가 연루자들에 대해 조사를 한 뒤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으면 적절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